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WC2015] 사물인터넷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왔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 열린 MWC2015에서 우리 통신사들이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과 디바이스를 자랑했다.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소개하는데 그쳤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전통산업 기업들과 손잡고 실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과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KT는 3일 MWC2015 현장에서 IoT 네트워크, 플랫폼 및 빅데이터 기술이 들어간 실내환경컨설팅 서비스 ‘Smart Air Care’를 선보였다. 집에 설치한 공기질 측정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통신 네트워크로 전송, 빅데이터를 분석해 먼지가 심한 시간을 산출, 사전에 공기정화에 나서는 기술이다. 


코웨이와 손잡은 KT는 지난 한 달 동안 1100가구에서 시범 운용 결과, 200억건의 실내공기 빅데이터를 얻었고, 이를 통해 저녁 6시부터 8시 사이 집중적인 공기 정화 관리가 필요하다는 노하우도 습득했다. 저녁 준비를 위한 요리 과정에서 나온 연기가 주범이다.

KT 관계자는 “앞으로 공기청정기 뿐만 아니라 정수기, 비데 등 다양한 친환경 생활가전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홈 케어 서비스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은 ‘라이프웨어’로 이름붙인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를 대거 전진배치했다. 블루투스 헤드셋에 보청 기능을 더한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 작은 스피커를 와이파이로 연동해 웅장한 음질을 만드는 스피터 ‘링키지’, 빛만 있으면 어디서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솔라 스킨’ 등은 당장 실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들이다. SK텔레콤은 이들 제품을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이 산업과 기업 뿐 아니라, 이제 소비자 개개인의 일상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MWC 전시관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사물인터넷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들어간 무선충전 기술의 확산을 위해, 가구업체 이케아와 손잡았다. 책상이나 침대를 만들 때부터 무선충전 장치를 고려해, 선 없는 충선을 일상화 시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스마트워치를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자동차의 문을 열고 잠그며, 시동까지 스마트워치로 건다. 드넓은 마트 주차장에서 내 차의 위치를 찾아주고, 추운 날 미리 시동을 걸어 따뜻하게 히터를 틀어놓거나, 반대로 더운 여름 에어컨을 탑승 5분 전 미리 가동하는 것은 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진 사물인터넷 하면 거창한 기업이나 산업간 융합을 막연하게 떠올렸지만, 올해는 당장 실 생활에 사용 가능한 작지만 알찬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