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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올해 살림규모 27조…8대 특별ㆍ광역시의 3배
-재정자립도ㆍ재정자주도는 하락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의 올해 살림규모가 27조원으로 8대 특별ㆍ광역시 평균액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 재정공시에 따르면 2015년 세입예산은 27조 4996억원으로 작년 예산보다 1조 134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8대 특별ㆍ광역시의 평균액인 7조 9037억원보다 19조 5959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8대 특별ㆍ광역시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이다.

일반회계 기준 서울의 올해 지방세 등 자체수입은 14조 9055억원,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등 의존재원은 2조 9529억원, 지방채와 보전수입 등은 3994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 재정자립도(스스로 살림을 꾸릴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와 재정자주도(전체 세입에서 용도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재원의 비율)는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재정자립도는 2011년 88.79%에서 2013년 87.68%, 올해 80.40%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재정자주도 역시 2011년 89.69%에서 2013년 88.51%, 올해 80.99%로 하락하고 있다.

또 모든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나타내는 통합재정수지는 올해 4964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SH공사와 서울메트로ㆍ서울도시철도공사 등 대형 공기업의 부채가 포함된 탓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2011년 말부터 현재까지 공기업 등 부채 7조원을 감축하는 등 통합재정수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재정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8대 특별ㆍ광역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보다는 월등했다.

8대 특별ㆍ광역시의 평균 자립도는 61.23% 이며, 재정자주도는 평균 69.56%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 역시 다른 특별ㆍ광역시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서울시의 재정상태는 전체적으로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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