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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부동산 버블 우려, 시드니도 예외없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등에 이어 호주의 시드니에도 부동산 버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경매 낙찰률은 4주째 80%가 넘었고 가격은 전년보다 14.7% 급등했다. 긍정적인 랠리의 신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높은 가계부채 수준 때문에 동시에 부동산 거품 우려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드니의 부동산 경매 낙찰률은 4주째 80%를 넘기면서 높은 매매율을 자랑했다. 이는 낙찰률을 높게 유지한 가운데 최장기간 매매를 이어간 것으로, 향후 금리인하 전망으로 인한 잠재적인 효과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글렌 스티븐스 주지사는 기업 투자를 다시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호주 최대의 부동산 시장인 시드니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켰다.

미국 등과 달리 호주에서는 주택 매매 활성화에 경매를 이용하기도 한다.

코어로직RP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매에서 시드니는 경매에 나온 집들 가운데 82.8%가 낙찰되기도 했다.

경매로 부동산 가격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2월 부동산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4.7% 급등했다. 이는 5개월래 가장 빠른 수준이다.

가격이 오르면서 채무 부담도 높아졌다. 호주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득대비 가계 부동산 부채 비율은 139%를 기록했다.

가레스 에어드 호주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일이 지나치게 많을 수 있다”며 향후 중앙은행의 금리를 0.25%포인트 하락한 2%로 전망했다.

그는 “주택가격-부채-소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중앙은행이 더이상의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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