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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차이나]중국 최고부호 36명은 양회대표, 재산총액 베트남 GDP보다 많아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중국 최고 부자 중 36명이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표 자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고부호 100명을 기준으로 하면 3명 중 1명 꼴이다. 총재산은 한화로 210조원 수준이다.
신문화보(新文化報)는 2일 중국판 포브스 ‘후룬(胡潤) 리포트’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의 부호 명단을 분석해 중국 최고부호 100명 중 36명(전인대 대표 15명ㆍ전국정협 위원 21명)이 양회 대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리허쥔(李河君·왼쪽) 한넝그룹 회장과 쉬룽마오(許榮茂) 스마오그룹 회장.

대표적인 인물은 리허쥔(李河君) 한넝(漢能)그룹 회장을 비롯해 쉬룽마오(許榮茂) 스마오그룹(世茂集團) 회장, 류융하오(劉永好) 신시왕(新希望)그룹 회장 등이다. 리허쥔 회장은 왕젠린(王建林) 완다(萬達)그룹 회장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최고부호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바이두(百度)그룹 리옌훙(李彦宏) 회장,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 샤오미(小米)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 텅쉰(騰迅) 창업자 마화텅(馬化騰) 등 다수의 정보통신(IT) 업계 리더들도 양회 대표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는 1940년대생이 6명, 1950년대생이 11명, 1960년대생 17명, 1970년대생 2명 등이다.

천리화(陳麗華·왼쪽) 푸화국제집단 오너와 장인(張茵) 주룽제지  최고경영자.

이들 중 여성은 부동산 회사 푸화(富華)국제집단 오너 천리화(陳麗華), 주룽(玖龍)제지 장인(張茵) 최고경영자, 룽후(龍湖)부동산 회장 우야쥔(吳亞軍) 등 3명이다.
이들은 주로 부동산개발, 무역투자, 의류, 가전, 휴대전화제조ㆍ판매, IT, 석유개발, 석유무역, 식량ㆍ식용유 가공, 내화재료, 석탄화학, 의료, 신에너지, 자동차제조업 등에 몸담고 있다. 그중에서 부동산사업을 하는 대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문화보는 양회의 부호 대표 36명이 가진 총 재산(가족재산 포함)은 1조2000억위안(약 210조 7440억 원)으로 베트남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1조690억 위안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신문화보는 “이들은 양회기간 중 양로보험(국민연금격), 환경오염 등 각종 사회적 폐단을 지적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일부는 자신이 속한 산업분야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며 ‘간접이익’을 보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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