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달부터 생활쓰레기 감량작업에 돌입했다.

서대문구는 구민 1명이 하루 배출하는 생활쓰레기가 326g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7위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최근 3년간 서대문구의 1일 생활쓰레기 발생량도 2012년 97톤에서 2013년 99톤, 2014년 101톤으로 점차 늘고 있다.

이에 서대문구는 원천감량, 재활용품 및 음식물쓰레기 혼입 차단, 무단투기와 공공쓰레기 최소화를 통해 현재 하루 101톤의 발생량을 70톤으로 30%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원천감량을 위해 구는 주민 스스로 동 주민센터나 구청 청소행정과, 구 홈페이지에 감량신청서를 제출하고 실천하는 ‘1가정 1사업장 쓰레기 10% 줄이기’를 추진한다.

아울러 1주일마다 14개 각 동별 발생량을 집계해 감량 경쟁을 유도하는 ‘쓰레기발생량 공표제’를 시행한다.

또 ‘공공기관 쓰레기 반토막내기’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현재 서대문구청의 경우 하루에 1인당 생활쓰레기 200g이 발생되는데 이를 100g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서대문구는 재활용품 및 음식물쓰레기 혼입배출 최소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집집마다 재활용품 전용투명봉투 비치하기’ 운동을 벌이고 혼입배출이 심한 대학가, 원룸촌, 일반주택가 등 5만여 가구에 시범적으로 봉투를 제작 보급한다.

관내 취약지역 300여 곳에는 일명 재활용정거장을 만들어 그물망 분리 수거대를 설치한다.

서대문구는 생활쓰레기 100톤 중 무상 수거 비율이 10톤이어서 불법 무단 투기를 막는 것이 쓰레기 감량을 위한 또 하나의 열쇠가 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무단투기에 대해 구 청소행정과의 모든 인력을 동원해 연중 24시간 단속한다.

무단투기 적발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02-330-150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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