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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가베 대통령, 91세 생일상에 코끼리 등 야생동물로 진수성찬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91세 생일 잔치에 코끼리를 비롯해 야생동물을 도축, 한 상 그득히 차려 손님 접대에 썼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스에 따르면 백수를 바라보는 짐바브웨 대통령의 생일 잔치는 빅토리아 폭포에 있는 골프장, 스파, 특별 산장 일대에서 열렸다. 생일 잔치 비용만 100만달러(10억원)가 쓰인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 =인디펜던스]

이 날 무가베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91개 풍선을 하늘에 날렸다.

약 2만명이 생일 파티가 열린 엘리펀트 힐 리조트를 찾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고 장수를 빌었다.

이 날 상차림에는 어린 코끼리 1마리, 버팔로 2마리, 흑담비 2마리, 임팔라 5마리가 들었다. 이는 지역 토지 주인이 대통령에게 바친 진상품이었다.

[사진 =인디펜던스]

또 소 40마리가 도축됐다.

사자 1마리, 악어 1마리도 선물로 전달됐다.

또 다른 코끼리는 총살해 빅토리아 폭포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

그의 생일잔치는 7일간 계속됐다.

이를 두고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완전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야당 관계자들은 “가당찮다”며 “여기에 쓰인 재정은 공중병원, 지역 학교 복구와 건설에 쓰여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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