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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流…중국 상하이에 보세품 전시해 판매할 수 있는 ‘한국관’…입점업체 모집 중…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국내기업의 우수상품이 무관세(無關稅)로 중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 상하이(上海)에 우리나라의 세관인 해관(海關)이 처음으로 시범구역으로 보세전시판매센터 내 ‘한국관’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보세센터에 입점하는 국내기업은 자사 상품을 일체의 관세 없이 수입ㆍ통관할 수 있으며 한국관에 전시해 온ㆍ오프라인으로 판매 및 유통까지 할 수 있게 됐다.

2일 보세센터 측 한국 내 협력파트너인 행복경영연구소(대표 최방식)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상하이시 자베이(閘北)구에 위치한 신진푸(新金浦)의류도매시장이 상하이시 해관으로부터 중국 내 처음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보세센터 시범구역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어 5월1일부터 전문 한국관을 운영키로 했다.


신진푸의류도매시장 보세센터는 우리나라의 서울 동대문 의류도매시장과 같이 전문 상가지역에 해당되는 상하이시 치푸루(七浦路) 도심의 패션도매상가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현재 약 2만여 개 도매상들이 밀집해 있는 상하이 제1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6층 규모의 신진푸의류도매시장은 최근 현대화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신진푸쇼핑센터로 탈바꿈해 보세센터로 다시 태어났다. 신진푸쇼핑센터 측은 보세센터인 이 상가의 4층 4500평방미터 전체를 한국내 우수기업의 한류상품을 입점시켜 ‘한국명품관’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국내 파트너인 행복경영연구소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견ㆍ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 입점 모집에 나섰다.

1개 기업이 입점하게 될 매장 면적은 1개관 4평~20평 사이다.

1차 모집업체 수는 약 100여개로 대상품목은 패션의류, 화장품, 소형가전 등 최근 한류영향으로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 중심이다.

이어 보세센터내 한국관을 3층, 2층, 1층으로 확장하면서 2차, 3차 등 추가모집을 통해 건강식품, 영유아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입점업체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신진푸쇼핑센터 측은 또 1차 보세센터 성공여부를 봐가며 상하이 시내 3개구(區) 대형 백화점으로 한국관을 확대하고 중국 1급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백화점 내 한국명품관 입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보세센터 5층 전관은 이미 유럽명품관으로 조성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20여개 입점돼 있는 상황이다.

신진푸쇼핑센터 보세센터 입점의 국내기업 선정작업을 위탁받은 행복경영연구소 최방식 대표는 “입점기업 선정과 한국시장 조사를 위해 3월 말쯤 보세센터, 해관 등 중국 측 관계자들이 방한할 예정”이라며 “보세센터는 소매에서 다량판매까지 면세 상태에서 중국내수시장에 유통할 수 있는데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동일한 레벨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다. 중국시장 공략을 노리는 국내 수출업체에 있어 대 중국 수출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으로 보세센터 입점에 관심을 가진 업체는 한국 측 파트너인 행복경영연구소(e메일: whfortune@hanmail.net)로 연락하면 된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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