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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6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폭등 이끄나?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이하 갤럭시S6시리즈)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삼성그룹 전자계열 전 계열사의 명운을 건 ‘도약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6에 대한 평가와 판매량에 따라 여기에 탑재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메모리, 카메라 모듈 등 자사 및 그룹 계열사가 제조한 다양한 부품의 향후 실적이 좌지우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량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것은 시스템ㆍ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S6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을 병행사용하지 않고, 14나노(1nm=10억분의 1m) 핀펫(Fin-Fet) 공정으로 생산한 자체 모바일 AP ‘엑시노스7420 옥타코어’를 전량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유일의 14나노급 모바일 AP를 탑재해 갤럭시S6 시리즈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동시에, 갤럭시S6 시리즈의 레퍼런스를 활용해 자사 모바일 AP의 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포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S6 시리즈에 탑재할 엑시노스 물량뿐 아니라 애플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의 모바일 AP 파운드리(위탁생산) 물량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14나노 핀펫 공정을 확보한 상태다.

시장이 내세운 갤럭시S6 시리즈의 예상 연간 판매량이 4500~500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DS부문의 올해 모바일 AP 총 수주물량만 스마트폰 1억대분이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A9 AP 생산물량의 75~80%(7000~8000만대 규모)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갤럭시S6를 통해 영역을 한층 넓힐 예정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에 518PPI(인치 당 픽셀수)를 자랑하는 QHD(2560×1440) 수퍼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그동안 자신해왔던 ‘화질 경쟁력’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시리즈에 탑재된 QHD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PPI를 577수준까지 끌어올리면서 이런 흐름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가 확실시 되는 이유다.

특히 갤럭시S6엣지를 통해 커브드 스마트폰 출시 물결이 시작되면, 플렉시블 OLED 패널 양산체제를 이미 갖춘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의 주문 물량이 밀려들 가능성도 높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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