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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부회장式 ‘메세나’ 주목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정의선<사진> 현대차 부회장이 4년 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으로 제시한 ‘모던 프리미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전개 중이다.

현대차는 단순히 잘 팔리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을 넘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 ‘예술’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각종 문화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후원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문화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미술ㆍ음악ㆍ문화나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룹의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차가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대중화를 위해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과 맺은 120억원 후원 프로젝트의 첫 대형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서는 문화계 인사가 함께하는 크리에이티브 토크쇼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담 등이 진행돼 현대미술에 익숙치 않은 관객들에게 현대미술을 친숙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해마다 작가 1명을 선정, 10년간 최대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신진 작가를 포함한 유망 작가들에게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 존’에서 분기별 주제에 따라 작품을 전시 중이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력은 한국 미술 세계화에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업의 예술 후원 ‘메세나’ 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영국 테이트모턴 미술관과 올해부터 2025년까지 ‘현대 커미션’ 이름으로 혁신적인 현대미술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첫 작가는 멕시코 출신 조각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가 선정됐는데, 이와 별도로 지난해 백남준 작품 9점을 후원했고 테이트모던은 해당 작품을 지난해 11월부터 전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한 ‘브릴리언트 메모리즈(brilliant memories)’ 전시회에서 자동차와 소중한 추억을 예술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캠페인을 실시한바 있으며 고객 응모가 1만8000여건 이상 모이는 등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러한 후원 활동은 한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외 고객들에게 현대차의 이미지를 한껏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을 통해 현대차는 예술계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아트드림 프로젝트 ▷H-스타 페스티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공식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군인의 품격 ▷해피존 티넷 나눔 ▷제주 해비치아트 페스티벌 등을 통해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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