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중국 꺾고 2년만에 정상오른다.’
제5회 황룡사쌍등(黄龙士雙登)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이 3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옌(姜堰)시에서 벌어진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각각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려 ‘여자 농심배’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김혜민 7단과 최정 5단(이상 랭킹시드), 오정아 2단, 김채영 2단(이상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오유진 초단(이상 선발전) 등 5명이 나선다.
한국은 2013년 우승, 지난해 중국에 이어 준우승한 바 있어 2년만에 두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여자 랭킹 1위인 최정 5단과 2015 엠디엠 여자바둑리그에서 각각 7승씩을 달성중인 오정아 오유진의 출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사진=2013년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의 문도원 최정 박지은(왼쪽부터)./한국기원 제공 |
한편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중국은 왕천싱 5단, 쑹룽후이(宋容慧) 5단, 리허(李赫) 5단, 위즈잉 5단, 차오요우인(曹又尹) 3단으로 팀을 구성했다. 이 중 왕천싱은 지난해 최종국 승리, 2012년 대회 8연승을 한 바 있는 난적이다. 위즈잉 역시 2013년 6연승, 지난해 3연승을 거둔 강자다.
일본은 셰이민(谢依旻) 6단, 오쿠다 아야 3단, 후지사와 리나 2단, 기베 나쓰키 초단, 호시아이 시오 초단이 출전한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지는 제5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했으며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900만원)이다. 3월1~7일까지 열리는 1차대회에 이어 2차대회는 4월5~11일 벌어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