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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진 노후…2030 보험가입 늘고 변액보험 재부상
ING생명, 7년 보험가입 트렌드 조사
노후준비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20대 등 젊은 층의 보험가입이 늘고 있다. 또 보험가입자들의 관심이 일반사망 보장에서 중대한 질병보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아울러 증시하락 등으로 시들했던 변액보험이 관심상품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NG생명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의 자사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도별 보험가입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보험가입의 니즈가 기존 일반사망보다 중대한 질병 보장으로 이동됐다. 즉 일반사망을 보장해주는 일반 종신보험보다는 치명적인 질병 또는 중대한 질병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ING생명 자사 보장성 보험 가입자의 비중이 2008년 29.3%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68.8%로 크게 늘었다.

보험 가입 연령층도 젊어졌다. 종전에는 30대,40대,20대 순으로 보험가입 비중이 높았으나 2014년에는 30대(36.5%), 20대(27.6%), 40대(22.8%)의 순이었다. 특히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보험 신규가입 고객 중 20대의 비중은 2008년 25%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33%였다. CI보험 가입자 중에서도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젊은 층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2000년 초반 돌풍을 불러일으켰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인기가 시들해졌던 변액보험도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전체 연금 및 저축성 상품 가입자 중 변액보험 가입자는 32.8%에 불과했다. 2008년 기준 66.5%였던 변액보험 가입 비중을 감안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 그러나 2014년에는 48.7%까지 반등했다. 저금리로 인해 마땅한 수익처를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다시 변액보험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셈이다.

박익진 ING생명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20,30대 젊은 층이 상황이 어렵지만 계획적으로 미래를 대비 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층에게 필요한 보장 내용과 합리적인 보험료를 담은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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