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업무처리·인사평가제 등 정착
꼭 1년전 캠코는 홍영만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Restarting KAMCO 혁신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업무에서 기업문화까지 캠코가 변화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꾸자”는 홍 사장의 의지에 따라 전 임직원이 함께 50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조직혁신 △경영혁신 △사업혁신 △사회공헌 혁신 등 4개 분야에 걸쳐 ‘캠코형 혁신문화’가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캠코는 우선 신속하게 조직혁신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직급의 직원대표 20여명으로 구성된 DOT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상에서(Daily), 현장에서(On the Spot), 다함께(Together)’ 실행하는 능동적 혁신을 시작했다. DOT 위원회를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 경영혁신 아이디어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방안 등도 논의됐다.
한편에선 홍 사장의 ‘CEO 레터’를 통한 소통경영도 시작됐다. 이와 함께 직접 직원들과 만나는 도시락 미팅, 타운홀 미팅을 통해 변화 요구가 가장 높았던 인사성과평과제도도 개선했다.
홍 사장의 소통경영 이후 인사제도는 물론 직무 만족도도 높아졌다. 실제 업무 전체 만족도는 2013년 대비 0.36점(3.65점→4.01점/5점 만점) 상승했으며, 기업문화측면에서도 GWP주관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캠코는 또 용역업체 선정절차 및 운영방법 등의 제도개선을 위해 선정위원회를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하는 등 투명경영에도 힘썼다. 뿐만 아니라 CA사의 추심위주 업무수행 형태를 신용회복지원 중심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수수료체계를 개편하고, 채권업무에 능통하고 전문성있는 직원을 CA사에 파견해 공정한 업무처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가장 큰 화두였던 공공기관 정상화에도 노조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부채감축비율을 50%까지 낮추고, 선택적 복지비용·장기근속휴가 폐지 등 복리후생제도도 대폭 줄였다.
캠코는 사업혁신을 위해서도 올 상반기 중에 ‘Kamco 스퀘어’ 구축을 완료, 국민이 만족할 만한 정보와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조조정기금 청산 이후에도 공사 자체자금을 활용해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선박매입으로 해운업계 정상화 지원, 세일 앤 리스백을 통한 중소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국유지 공공기관 통합청사 개발도 확대 추진했다.
사회공헌혁신을 위해선 수동적이고 일회성 중심이었던 사회공헌활동에서 탈피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저소득가정의 자녀를 위한 방과후 ‘배움터’ 지원 등 실질적인 캠코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 결과 지난해엔 ‘2014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