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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업 올 성장전략]자체기술로 키운 신소재로 세계 공략
효성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소재로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비롯한 세계 1위 제품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과 전북 전주에서 양산하고 있는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다.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올 상반기 중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5만t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상용화에 성공한 후 미국과 유럽 등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에서 구매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효성은 2011년 탄소섬유를 자체 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한데 이어, 2013년에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중이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초고강도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다.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효성은 2020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4000t의 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계 1위제품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사업은 올해 세계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스판덱스 사업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브라질 등의 미주 지역, 터키 등 유럽 지역에 핵심 생산 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은 해외 굴지의 타이어 제조업체와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고품질 및 고부가 수익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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