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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한때 ‘수습’이었던 영국 상위 40명의 부호들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한 때 ‘수습’으로 고군분투했던 영국 상위 40명의 부호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공인회계사협회(AAT)가 공개한 부호 목록을 인용해 직업 실무 교육 과정인 어프렌티스십을 이수하고 성공한 상위 40명의 이름과 재산 등을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예의 1위는 건설장비업체인 JCB의 밤포드 회장이 차지했다. 밤포드 회장의 재산액은 대략 31억 5000만파운드(약 5조3542억원)로 추정된다. 밤포드 회장은 애그코에 합병돼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캐나다의 농기계 제작 회사 매시퍼거슨에서 2년 간 수습생으로 일했다.

[사진=밤포드 JCB 회장(텔레그래프)]

‘그라프 다이아몬드’의 창업자 로렌스 그라프가 총 재산액 30억파운드(약 5조993억원)로 뒤를 이었다. 영국 다이아몬드 보석 거래의 중심지 해턴가든에서 수습 생활을 거친 그라프는 15세에 학교도 그만뒀지만 성공적인 사업가 반열에 올랐다.

존 클라우드웰 ‘폰4U’ 창업자도 프랑스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에서 기술직 수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재산은 2위에 오른 그라프의 절반 가량인 15억 파운드(약 2조5496억원)이다.

[사진=제이미 올리버(텔레그래프)]

유명 인사들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웨스트민스터 케이터링 컬리지에 입학해 견습 과정을 거친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는 아내 줄스 올리버와 함께 2억4000만파운드(약 4080억2400만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어 21위에 올랐다.

최고의 스타 부부인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에게도 배움의 기간은 있었다. 베컴 부부는 총 재산액 2억1000만파운드(약 3570억2100만원)로 23위에 올랐다.

[사진=데이비드 베컴(인디펜던트)]

영국의 유명 헤비메탈 가수인 오지 오스본은 독특하게도 스테인드 글라스 디자인 실무 교육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현재는 음악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그는 부인 샤론 오스본과 함께 1억3000만 파운드(약 2210억1300만원)가량의 재산을 소유해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러한 성공 사례에도 영국의 부모들은 막상 자녀들이 우리나라의 인턴 개념과도 비슷한 어프렌티스십을 거치지 않길 바라는 경우도 많다. AAT가 2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명 중 1명은 자신의 자녀가 이러한 과정을 밟지 않길 바란다고 답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는 ‘낮은 수입’이 꼽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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