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설계수명 연장한 ‘고리 1호기’ 정부 폐로방침 가닥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설계수명을 넘겨 10년간 연장 운행해온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정부가 폐로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 당정협의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입을 통해 나왔다. 이 날 김 대표는 “고리 1호기에 대한 정부 입장을 파악해 보니 부산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며 정부가 고리원전 1호기의 2차 수명연장을 포기하고 사실상 폐로 방침을 정했음을 시사했다.

김 대표가 그동안 여러 발언을 통해 고리 1호기 폐쇄는 전문가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기에 이번 발언의 의미는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 발표시기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언급이 나왔다. 김 대표는 “타 지역 원전 입지와 연관돼 있다”며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정부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1978년 국내 최초 상업원전으로 가동을 시작해 지난 2007년에 설계수명이 다하면서 10년간 수명연장이 결정돼 오는 2017년 6월까지 운영된다. 2차 수명연장을 위한 법정 신청 시한은 오는 6월로 정부차원에서 폐로가 결정되면 법정 운전 기한인 2017년 6월에 가동이 중단된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