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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범한 중국 해커…한국 관광왔다 덜미
[헤럴드경제] 국내 사이트를 해킹해 빼낸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판매해 온 중국 해커가 ‘춘절’을 맞아 한국에 관광을 왔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해커 뤼모(39)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뤼씨에게 개인정보를 산 김모(46)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뤼씨는 지난해 1월부터 국내 사이트 게시판에 개인정보 판매 글을 올리고 다녔다. 이후 광고 글을 보고 연락한 ‘고객’들과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접촉한 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뤼씨가 취급하는 개인정보는 간단한 외식업계 정보에서부터 성형외과나 비뇨기과 병원 진료 명단, 고시사이트 회원, 유명 사립고등학교 학생 등 민감한 사항까지 포함됐다.

고객들은 ‘성형외과 회원 중 여성회원’, ‘비뇨기과 진료 환자’, ‘특정 수험사이트 수강생’ 등 정보를 특정해 넘겨받았다.

뤼씨는 이런 방법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1년간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는 이번 설을 맡아 한국에 관광을 왔다가 지난 20일 강원 홍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뤼씨의 메신저 기록을 분석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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