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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LTE‘, 스마트폰까지 잠식할까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의 영역을 넘본다. 독립적인 통화 기능은 물론, LTE망을 이용 빠른 데이터 통신까지 가능해진다. 이제 스마트폰 대신 스마트워치만 사용하는 시대도 가능해진 것이다.

LG전자가 오는 3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세계 최초로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Urbane) LTE’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와도 스마트워치 단독으로 고품질의 VoLTE 통화와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워치 대부분이 스마트폰과 연동해야만 통화 및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했거나, 3G망을 통해 간단한 통화 및 데이터 이용이 가능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간 시도다.


LG전자는 일반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LTE 무전기’ 앱을 실행시키면, 일대일 대화뿐만 아니라 같은 대화방 안에서 다자간 동시 대화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현 위치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LTE 무전기’ 앱만 탑재되어 있으면, 스마트워치끼리는 물론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사이에서도 무전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안전지킴이’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워치 바디 측면에 있는 하단 키를 길게 누르면, 기존에 미리 설정한 보호자 번호로 통화연결이 되면서 현재 위치정보를 자동 전송한다. 지난해 일부 키즈용 안심폰에 지원했던 기능을 스마트워치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NFC(근거리무선통신)기반 월렛 서비스도 스마트워치에 탑재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LG 워치 어베인 LTE’만 NFC 결제기기에 갖다 대면, 충전과 결제가 모두 가능한 것이다. 결제 시 사용금액과 잔여금액도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보여준다.

이 밖에 한국어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자동 번역해 알려주는 기능, 내장된 다양한 센서(자이로, 가속도, 나침반, 기압, 심박, GPS 등)를 활용해, 골프, 싸이클, 트래킹 등 야외 레포츠 활동 시 지형, 위치, 방향정보, 개인 심박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헬스케어 기능도 들어갔다.


베터리 용량도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전작 대비 약 1.7배의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해, 일반 사용자의 일 평균 통화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정도 충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벗으면,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착용 인식 기능’을 추가해 배터리 사용의 불필요한 낭비를 대폭 줄였다.

디자인은 기존 시계의 특징을 대거 반영했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LTE’ 측면에 3개의 물리 키(용두)를 적용했다. 상단 키는 ‘퀵세팅’버튼으로 배터리사용량, 밝기, 음량, 통신연결상태 등을 세팅할 수 있는 설정화면을 보여준다. 가운데 키는 시계화면 모드와 앱 리스트 모드를 간단히 변환해 준다. 하단 키는 짧게 누르면 ‘뒤로가기’기능을 실행하고 길게 누르면 ‘안전지킴이’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는 스마트폰 내 설정 앱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스마트워치 시계 화면의 바탕 이미지, 시계 다이얼, 시계 바늘 등을 선택해서 다양한 ‘워치페이스(메인 시계화면)’를 디자인 할 수 있다.

스크래치,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메탈 바디와 구부러짐과 땀 등에 강한 특수 고무 재질의 스트랩을 적용해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도 적합하다. 워치 바디 상단 부는 스피커를 내장했고 하단 부는 마이크를 장착했다. ‘IP67’ 등급의 방진방수는 기본이다. 


한편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LTE’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LG 웨어러블 플랫폼’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워치 어베인 LTE’는 LG전자의 역량이 총집결된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스마트워치 제품”이라며 “혁신을 위한 혁신이 아닌 실제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을 혁신하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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