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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배터리ㆍ외장 메모리’ 버리나
[헤럴드경제= 최정호 기자]삼성전자가 3월 MWC에서 선보일 갤럭시S6가 배터리 일체형, 또 외장 메모리카드 슬롯 미지원 형태로 나올 전망이다. 배터리 일체형의 단점은 보다 효율적인 전원관리 시스템으로, 또 외장 메모리 슬롯의 부재는 보다 커지고 빨라진 대용량 내장 매모리로 극복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스마트폰용 초고속 UFS(Universal Flash Storag) 메모리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읽는 속도를 기존 외장형 고속메모리 카드 대비 12배, 또 eMMC 5.0 기반 기존 고성능 내장메모리보다도 2.7배 빠르게 만든 신제품이다.

다운받은 어플이나 동영상을 저장하는 쓰는 속도 역시 기존 외장 메모리카드 대비 28배 빠르다. 스마트폰에서 초고해상도(UHD)의 컨텐츠를 보면서 다른 복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도 버퍼링 현상이 없다는 의미다.

26일 외신들이 공개한 포장지에 쌓인 갤럭시S6의 모습. 미국 통신회사 AT&T에 제공한 시제품 중 일부의 사진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FS 라인업과 함께 기존 내장메모리 규격인 ‘eMMC 5.0’보다 임의읽기 속도를 1.5배 높인 64, 32, 16기가바이트 등의 고성능 ‘eMMC 5.1’ 라인업도 양산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6에는 스마트폰용 초고숙 UFS 메모리를, 또 향후 선보일 중저가 모델에는 ‘eMMC 5.1’ 라인업을 채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앞으로 선보일 삼성전자 갤럭시S6 및 후속 중저가 모델 대부분이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새 메모리 양산 보도자료에서 앞서 공개한 스마트폰용 일체형 신형 메모리 반도체 칩셋 ‘이팝(ePoP)’위에 쌓아 실장 면적을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더욱 뛰어난 ‘초고용량, 초고속, 초절전, 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속 케이스를 사용하는 대신, 포기한 배터리 교체 방식도 마찬가지다. 이날 폰아래나 등 상당수 외신들은 포장재에 쌓인 삼성전자 갤럭시S6의 모습을 공개했다. 금속 매탈 프래임을 후면까지 적용, 베터리를 내장형으로 만든 모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량 내장 메모리, 또 보다 발전된 저전력 부품 및 시스템이 앞으로 대거 적용될 것이라는 의미”라며 “다만 베터리 교체와 자유로운 저장공간 확보라는 기존 안드로이드 폰의 손꼽히는 장점을 포기한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극복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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