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는 2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코코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통해 대중 및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공인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합니다”며 “공식입장을 전하기 전에 정말 호소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 생긴 부분들을 비롯해 모두 제가 감내해야 하는 일 정도는 저도 책임지려 합니다. 하지만 진실에서 왜곡된 이야기들이 제가 책임을 다하려 했던 부분과는 달리 생겨나고 있어 명명백백 진심을 다해 진실을 전하고자 하니 이번 사태에 귀 기울여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입장 표명에 나섰다.
김준호는 최근 불거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설명하며 지난해 8월 10일 전속 계약이 종료된 코코 엔터 연기자들과 재계약을 진행하던 중 재계약금 지급 기한(9월 30일)이 지켜지지 않았고, 10월 10일 연기자 정산도 되지 않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11일 2대주주를 찾아가 4억 원을 대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당시 돈을 대출하며 담보로 잡힌 것은 코코 엔터의 대표이사 김모씨의 지분. 그리고 문제가 생길 시 책임을 지기로 한 사람은 바로 김준호였다.
이와 관련 김준호는 회계상 자금 지급에 대한 코코 엔터 대표이사 김모씨의 태도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2대 주주에게 요청해 회계 장부를 열람한 결과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해 11월 10일부터 2주간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요청·실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 김모씨가 11월 27일 법인계좌 OTP, 코코 법인통장에서 출금한 1억 원을 가지고 미국으로 도주, 11월 28일 김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며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후 김준호는 대출한 4억 원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요청했고, 결국 4억 원은 코코 엔터가 아닌 김준호의 개인 빚이 되었다.
사진 : 김준호 공식입장 첨부자료(11월 28일~12월 26일간 입출금내역 자료)
사진 : 김준호 공식입장 첨부자료(계열사간 자금 흐름표)
사진 : 김준호 공식입장 첨부자료(경찰 고소 자료)
김준호는 이와 같은 설명과 함께 “저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연기자 영입 및 콘텐츠 관리를 해오면서 제가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부분도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와 조율하였습니다. 저는 콘텐츠 대표의 파트를 맡고 있었기에 소속연예인이 아닌 직책이 있어 저의 활동에 대한 부분은 에이전트계약을 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라며 “콘텐츠대표 자리를 맡고 있어 법인카드가 할당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개인용도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유류비 및 콘텐츠 영업제반비용과 연기자 관리를 위한 매니저의 활동비로 쓰인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김준호는 “회사에 투자를 하시고 주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저 또한 큽니다. 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아니했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며 “코코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었던 직원들과 연기자분들에게 밀린 급여와 미지급금은 지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생을 한다하여 투자를 받고 엄청난 부채탕감에만 쓰인다면 이 부분은 모든 사람이 희생을 해야 하는데 일을 저지른 당사자인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는 빠진 채 모든 사람에게 희생을 강요해야 합니다. 이것이 옳은 길인지 저는 답이 서질 않았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세간의 집중을 받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 공인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입니다”라며 “코코엔터테인먼트 직원 및 연기자, 주주 분들,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도 전합니다”라고 거듭 사과를 표하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코코 엔터 대표이사 김모씨는 현재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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