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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놓고 1조원 규모 인수전 치열
[헤럴드경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을 놓고 펼쳐지는 인수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수전 결과에 따라 재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금호산업과 신세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금호산업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을 지킬지 아니면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나 다른 대기업 또는 사모펀드가 금호산업을 인수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까지 차지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금호산업은 2014년 시공능력평가 20위인 중견 건설업체로 시장가격은 5000억원대다. 하지만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인수금액은 1조원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제출 마감일인 2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된 곳은 신세계를 비롯해 중견 건설사 호반건설과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 MBK파트너스, IMM 등 사모펀드 4곳까지 모두 6곳에 이른다.

신세계의 경우 면세점 등 기존 사업과 항공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와 함께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 CJ는 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는 제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견건설사로 이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호반건설도 관심을 끈다. 호반건설은 한때 금호산업의 지분을 6.16%까지 높였다가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을 4.95%로 낮췄다.

시아나항공의 경영권 등에 관심을 두고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는 곳은 많지만 박삼구 회장으로서는 금호산업을 기필코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금 부족이 최대의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 회장이 동원 가능한 자금은 1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 전략경영실 회의에서 금호산업 인수전과 관련해 “의연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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