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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로드FC, 사상 첫 해외진출…7월 일본 개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국산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Road Fighting Championship)가 국내 대회 사상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다. 올 7월 일본 도쿄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대회를 연다.

로드FC 대회사는 이 같은 사실을 여러 채널을 통해 확보한 헤럴드경제와 24일 인터뷰에서 “7월 일본대회는 확정됐으며 두번째 해외 진출로 추진되고 있는 중국대회 개최도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사진: 국내 메이저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가 국내 대회 사상 최초로 해외 개최에 나선다. 사진은 정상급 파이터 이광희의 경기장면.

7월 일본 대회는 개최일과 도쿄 소재 개최장소도 이미 확정됐으며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기장 대관은 승인 후 보강서류를 제출한 단계다. 이는 출전 선수도 이미 큰 틀에서는 구성돼 있다는 뜻이다.

한국 격투기대회의 해외 개최는 국내 대회 사상 최초다. 지난 2003년이래 국내 첫 대회인 스피릿MC를 시작으로 네오파이트, 김미파이브, 글레디에이터FC, 레볼루션 등의 종합격투기 대회와 코마 GP, 스트라이킥, K-1 파이팅네트워크 칸과 같은 입식격투기 대회들이 명멸했지만 감히 해외 진출은 엄두를 내지 못 했다.

로드FC의 이번 첫 해외 원정 개최를 위해 초창기부터 선수 섭외 등으로 협력해 온 일본 CMA(대표 모로오카 히데카츠), 딥(DEEPㆍ대표 사에키 시게루) 2곳 단체가 긴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크라스, 히트(HEAT), 슈토 등도 전향적으로 협력해 주고 있다고 로드FC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 정문홍 대표는 “7월 일본대회 개최는 로드FC 글로벌화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로드FC의 해외 진출은 앞서 지난 해 12월 20일 열린 로드FC 어워드 행사에서 처음 언급된 바 있다. 당시 “2015년은 로드FC 글로벌화의 해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던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일본 대회 개최와 중국 대회 개최는 그러한 약속의 일환”이라며 “대회 자체와 선수인력 양면에서 해외 진출을 달성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갓 발매된 격투기잡지 ‘공가쿠토기(GONG 格鬪技)’ 4월호에 한국 격투기 사정에 밝은 50대 베테랑 기자 타카시마 마나부 씨가 관련 기사를 실은 것이 확인됐다. 이 기사의 타이틀은 “올 여름 로드FC가 도쿄에서 대회 개최”이며 “가까운 시기 ‘로드FC 재팬’을 론칭하겠다”는 정 대표의 코멘트가 소제목으로 뽑혀 있다.

사진: 정문홍 대표의 관련 인터뷰가 실린 일본 격투기잡지 ‘공가쿠토기’ 4월호.

대회의 해외 진출은 선수 차원의 해외 진출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해당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잘 이해해야만 적절한 로컬라이징으로 흥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만만치 않은 장벽이다. 그러나 로드FC는 선수 섭외를 계기로 맺은 현지 단체, 기업과의 끈끈한 관계를 통해 해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은 중국 대회도 현지 복수의 협력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관계자는 “개최 사실은 공개해도 될 만큼 확정적이며,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연내 개최는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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