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는 동쪽에 있는 모악산에서 발원한 물이 남쪽 동진강과 북쪽 만경강으로 흘러들어 서해에서 합류한다. 그리고 강 사이에 있는 김제시는 동쪽을 제외하곤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의 평야가 펼쳐져 있다. 지평선의 끝이 수평선의 시작점이 된다. 바로 이곳이 김제다.
이에 김제는 지역 축제명도 지평선축제로 불리고 있다. 김제 지평선축제는 농가소득창출뿐만 아니라 지평선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평선 쌀과 지평선 한우는 김제의 대표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 지평선 한우는 수확하지 않은 보리를 통째로 먹고 자란 한우인 총체보리한우를 말한다.
이 총체보리한우는 2005년 축산물급판정소에서 실시한 한우 고급육 최우수생산농가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고품질 한우로 인정받고 있다. 친환경 한우답게 총체보리한우는 지방 빛깔이 희고 올레인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더욱 고소하며 식감이 뛰어나고 풍미가 좋다.
수도권에서는 안산 김제한우가 유명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한우전문점 ‘김제한우’도 매주 직접 김제로 내려가 총체보리 암소를 가져 온다. 친환경 암소이기 때문에 일반 한우에 비해 지방을 제거한 육량을 고려하면 가장 고가지만 유통마진이 붙지 않아 일반 한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한우를 잘 모르는 손님들도 김제한우에서 나오는 소고기의 육질과 마블링만 봐도 이곳이 안산 맛집으로 불리는지 이해가 될 정도다. 그만큼 이 곳은 맛집에 대한 일반 고객의 기대를 그대로 만족시키는 곳이다. 허름해 보이는 옛날 고기집 같은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안산시청, 반월공단 등의 인근 직장인들과 고잔동, 중앙동, 초지동 주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대표 메뉴는 특수모듬과 육회다. 특수모듬은 인기메뉴인 등심 부위는 물론 특수부위인 살치살, 안창살, 갈비살 등을 모두 맛볼 수 있어 다양한 식감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갈비살에도 마블링이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제한우의 육회는 일반적인 맛과 매콤한 전라도 맛 중에 선택 가능하다. 얼리지 않고 육질이 바로 씹혀 입안에서 녹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 한우된장찌개, 갈비탕, 김치찌개 등의 일반 식사 메뉴도 5천원에서 7천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넓은 홀과 20~30인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룸이 구비되어 있고, 한우집 특유의 분위기로 회식이나 가족모임 장소로 좋고, 주차도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