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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발견] 귤피차ㆍ입욕제…만능 귤껍질 활용법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새콤달콤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가는 귤. 겨울철 상자째 사놓고 하나씩 먹다보면 어느새 수북하게 쌓인 귤껍질은 처치 곤란이다. 어딘가 쓸모가 있을 것 같아 버리기를 망설이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몰라 난감하기까지 하다. 일상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귤껍질, 이제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 보자. 


▶감기 예방에 좋은 ‘귤피차’=일단 모아둔 귤껍질을 잘게 썰어 바싹 말린 다음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귤피차가 된다. 귤피차를 만들 때 껍질 안쪽의 흰색 내과피는 떼어버린다. 귤껍질의 불순물 제거도 중요하다. 식초나 소금을 푼 물에 껍질을 담갔다가 여러 번 헹구면 된다.

▶피로함을 달래줄 ‘입욕제’=2~3개 분량의 귤껍질을 망에 넣고 욕조에 담가 두었다가 목욕을 하면 향도 좋고 상쾌하다. 특히 몸의 보온을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어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

▶냄새 제거=가스레인지에 호일을 깔고 귤껍질을 구우면 주방에 밴 음식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 전자레인지 안에 귤껍질 한 개 분량을 넣어두고 1분 정도 가열하면 전자레인지 속의 냄새가 제거되고 은은한 귤 향기가 퍼진다. 생선 손질이나 양파 다듬기, 튀김 요리 때문에 기름기가 손에 묻은 경우에도 귤껍질을 문지르면 손에 남은 각종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천연세제=말린 귤껍질을 끓인 물에 세탁물을 담궜다가 헹구면 표백효과가 있다. 속옷 등을 삶을 때 함께 넣어도 좋다. 또 귤껍질을 끓여서 식힌 물을 분무기에 담아 사용해보자.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 주방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천연 광택제로 손색 없다.

▶향이 좋은 가습기=귤껍질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 바구니에 담아 집안 곳곳에 두기만 해도 천연가습기 역할을 한다. 이 때 얇게 채썰어 두면 향기가 더 많이 난다. 귤껍질을 화장실이나 신발장 등에 두면 냄새도 제거되고 귤 특유의 달콤한 향을 더할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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