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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빈 워독 2 출격…“광희 형과 동반승리”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종합격투기 신예 ‘팰컨’ 조성빈(24ㆍ익스트림컴뱃팀/ACF 코리아)이 오는 3월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신흥 대회 ‘워독(WARDOG)’ 2 메인이벤트에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국에서 열리는 로드FC 022에선 팀 선배 이광희(29)가 챔프 권아솔(29)과 역시 메인이벤트로 타이틀전을 벌인다. 조성빈은 선배 이광희와 자신의 동반승리를 자신하며 “함께 웃겠다”고 다짐했다.

조성빈은 아직 국내 메이저무대에 모습을 비친 적이 없지만 일본 대회를 통해 먼저 빛을 보고 있다. 지난 해 12월 31일 오사카 세카이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ACF 글로벌 2014 제7회 대회에서 ‘지하격투기’ 출신 야마모토 M-16(28ㆍ엔체인지)를 1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고 초대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현장에 초대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1세대 파이터 문종혁이 그의 활약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활약으로 이번 워독 2에서도 메인이벤터로 낙점받았다. 공식 전적 6~7전만에 일본 대회 챔프와 메인이벤터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조성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재 경기도 용인 소재 ‘팀포마’에서 윤철 팀포마 감독의 지원 아래 워독 초대대회에 나섰던 ‘악동’ 정다운(24)과 함께 합동훈련으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판크라스의 강자 ‘베테랑 파이터’ 마츠이 히데오와 대결한다. 그는 “모든 것을 쏟아내 마츠이에게 승리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해 말 일본대회 ACF 글로벌 대회에서 페더급 초대 챔프에 오른 뒤 올해 3월 또 다른 일본대회 워독의 메인이벤터로 출격하는 조성빈. 긴 듯 날렵한 턱선, 빈틈 없이 다진 근육질 몸매는 그를 지도하고 있는 임재석 관장의 현역 시절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제공=ACF 코리아

그는 “지난 해 연말에 많은 것을 얻었고, 느낀 점이 많았다. 특히 꿈에 그리던 챔피언 벨트를 몸에 둘러 기뻤다”고 소회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승패를 떠나 ‘조성빈’ 이름 석 자로 화끈하게 싸우는 멋진 한국인 파이터로 각인되고 싶고, 오사카를 넘어 아시아를 평정하는 선수로 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회 당일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한국에서는 국내 메이저대회 로드FC 022가 열린다. 중경량급 탑파이터인 팀 선배 이광희가 이 대회 메인이벤터로 나서 스피릿MC에 이어 생애 2번째 타이틀 획득을 노린다. 이런 우연과도 같은 상황이 조성빈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대회 당일은 한국과 일본에서 광희 형과 내가 함께 웃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빈은 본디 20전 가량 전적을 쌓은 킥복서 출신이다. 2011년께 종합 격투기로 전향한 뒤에도 주로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얼음 송곳’ 임재석 관장 역시 킥복싱 베이스의 파이터로 전성기 시절 화끈한 타격을 주무기로 했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다.

임 관장은 “광희가 강력한 압박과 러시가 특기라면 성빈이는 체급 내에서 유리한 긴 리치를 활용해 중장거리에서 연타를 쏟아내는 스트라이커”라며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해외 출전 무대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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