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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다리 쉽게 저리면? 말초혈관질환 의심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성인의 경우 체내 혈관의 전체 길이는 약 10만km 정도입니다. 이 중 팔과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말초혈관이라고 하는데,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 혈관과 마찬가지로 말초혈관도 콜레스테롤이나 석회질이 침착되면 혈관이 탄력을 잃고 두꺼워지면서 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또 혈관이 막혀서 혈류가 제대로 가지 않게 되면, 팔과 다리가 쉽게 저리거나 차갑고, 또 보행이나 운동 시 팔, 다리에 통증이 오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장기화되면 혈류는 더욱 느려지고, 혈관이 막히는 폐색 증상도 빠르게 악화되며 팔, 다리는 그 기능을 잃고, 급기야 조직의 괴사가 일어나기까지 합니다. 

혈관은 심장박동이나 주위 온도 등에 따라 유연하게 수축과 이완이 되는 탄력 상태를 유지하며 혈액을 인체 곳곳에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번 좁아지고 굳은 혈관은 자연 회복이 어려울 뿐 아니라 신체에 영구적이고 치명적인 손상을 남기게 됩니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 금연, 식이요법 등을 통한 생활요법으로 혈관에 콜레스테롤, 석회질이 쌓이지 않도록 건강한 혈관상태를 유지하는 것과 위와 같은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 조원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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