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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0대 10명 중 7명, “월성1호기 폐쇄해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0~40대 젊은층 10명 가운데 7명이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에 대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8%가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면 재가동 할 수 있다’는 30.4%였고, 기타 의견도 8.8%였다.


특히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은 20~40대 등 젊은 층에서 가장 높았다. 20대는 74.9%가, 30대와 40대는 각각 75.8%, 72.6%가 ‘원전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폐쇄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내 원전 전반에 걸친 안전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4%가 ‘위험하다’고 답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33.5%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응답자들의 79.3%는 수명 연장과 같은 원전 관련 정책을 결정할 때 안전성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국민 여론(6.4%), 경제성(5.4%), 주민의사(4.6%) 등의 의견을 크게 압도했다. 다만 안전성과 더불어 여론 및 경제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73.6%에 달해, 안전성으로만 수명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이와 더불어 원전의 대체 전력원으로는 응답자의 52.3%가 태양광ㆍ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절전ㆍ에너지효율화를 선택한 응답자는 15.4%, 원자력은 12.3%, 천연가스는 11.1%로 집계됐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조사결과 다수가 월성1호기 폐쇄를 원하고 있었고, 현재 심사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정부는 수명연장을 강행하지 말고 이런 국민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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