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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 결심 전에 보조약 먹어야 효과 크다”
[헤럴드경제=강문규기자]“금연 결심하기 전에 보조약 먹어라.”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기 전에 보조약을 먹으면 금연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 화제가 되고 있다. 흡연자가 금연을 결심한 후에 보조약을 처방하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결과다.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실린 미국의 저명 의료기관, 메이요클리닉과 영국 의료진의 공동 연구를 보면 금연 결심을 하기 전에 금연약만 먹어도 6개월 내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무려 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금연율을 높이려면 금연 결심 이전부터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과도한 흡연으로 치료받는 환자 가운데 흡연량은 줄이되 금연할 생각은 없는 15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금연약을 하루에 두 알씩 복용하도록 했다. 다른 쪽에는 가짜 금연약을 처방했다.

그러자 금연약을 복용한 그룹의 33%가 투약 6개월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 반면 가짜 약을 먹은 그룹에서 금연한 사람은 6%에 불과했다. 다만 금연에 성공한 이들이 이후 장기적으로 금연에 성공했는 지는 분석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에서는 25일부터 의사의 전문적 금연 상담과 금연 보조제 등에 처음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전국 1만4000여개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금연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흡연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또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를 통해 등록 의료기관인지 확인하거나 건보공단 대표전화(1577-1000)를 통해서도 손쉽게 가까운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병의원에 등록해 치료를 받을 경우 12주 동안 6회 이내의 상담과 금연치료의약품 또는 금연보조제 투약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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