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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아트센터 매년 오페라 올릴 것”…정은숙 성남문화재단 대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성남아트센터는 오페라하우스입니다. 한해에 최소한 한 작품은 오페라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정은숙(69) 성남문화재단 대표의 말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센터를 운영한다.

정 대표는 올해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854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994석의 콘서트홀 등을 갖춘 성남아트센터는 2005년 10월 14일 개관 이후 2008년까지 꾸준히 제작 오페라를 무대에 올렸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2009년부터 오페라를 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예산 등을 고려해 일단은 대형 오페라는 1년에 한편 정도 올릴 생각”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작품이 쌓여 재공연으로 하게 되면 1년에 두 작품 정도로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정 대표는 2002∼2008년 국립오페라 단장 겸 예술감독을 지낸 오페라 전문가로, 성신여대 성악과 석좌교수이기도 하다.

오는 10월 7년 만에 무대에 올릴 오페라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정 대표이사가 여러 고민 끝에 직접 고른 작품이다.

1년에 한편 올리는 대형 오페라 외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공연한다.

또 순수 공연 예술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관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공연예술 입문 콘서트 ‘앙트레’를 새로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오페라, 발레를 각 2회 해설과 함께 공연한다.


이밖에 성남아트센터는 10주년을 계기로 미래 음악가이자 관객인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8월 1∼14일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수석과 부수석, 취리히 음악원 부총장인 피아니스트 허승연을 비롯한 취리히 음악원 교수, 취리히의 청소년들이 한국을 방문해 성남 청소년들과 함께 음악을 만드는 음악교육 프로그램 ‘뮤직 알프스 in 성남’을 진행한다.

2주 간 교수진이 학생들을 지도하거나 마스터클래스를 하고,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를 통해 꿈을 키운 크리스티안 바스케즈 등의 지휘로 3번에 걸쳐 참가자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내년에는 한국 단원들이 스위스 취리히를 교차 방문해 현지에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음악의 색채감, 타이밍, 강약 등을 그래픽으로 나타내는 ‘뮤직 애니메이션 머신’(Music Animation Machine)을 통해 어린이들의 음악적 상상력을 키우는어린이 예술극장도 연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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