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김호성)이 25일 ‘원자력, 갈등인가? 합의인가?’라는 주제로 에너지정책 국민 공감토론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오후 1시50분에 열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 의원(새누리당ㆍ원주을)이 주최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원전을 둘러싼 갈등의 본질에 대해 짚어보고 찬반 가치논쟁을 벗어나 국민이 책임감을 갖고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논의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토론회는 갈등 해결 전문가인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이 ‘원전 갈등,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하자’를 주제로 소모적 논쟁을 종식하고 미래의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선택 가능한 대안을 찾자는 내용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다.
원자력을 둘러싼 갈등양상이 후쿠시마 사고 이후 빠르게 변화해 원전 정책에 대한 견해차가 국민들 사이에 일종의 세력균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한 박 소장은 “원자력발전을 확대ㆍ유지ㆍ축소ㆍ폐기했을 경우 각각 발생할 상황과 효과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패널 토론에는 시민단체, 언론, 학계, 연구계가 참여해 원자력 갈등과 해소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황용석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이정훈 신동아 기자, 이충재 YMCA 대외협력실장, 이정식 한국노동자총연맹 사무처장, 정지범 한국행정연구원 안전통합연구부 부장, 김두영 버슨마스텔러코리아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만나 충돌하는 갈등지점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접점이기도 하다”며 “찬반양론으로 뜨거운 원전정책이 새로운 가치를 꽃피울 수 있도록 범국민적 합의형성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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