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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피로 싹~홈스파, 욕실에서 누리는 ‘힐링’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연휴가 길면 길수록 후유증도 만만찮다. 명절 기간 동안 장거리 이동이나 가사 노동 등으로 갑자기 쌓인 피로는 말끔하게 풀리기 힘들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깨진 생체 리듬이 제자리를 찾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요즘처럼 피곤하고 찌뿌드한 기분이 들 때 따뜻한 욕조에 몸을 누이는 것만큼 간절히 생각나는 것도 없다. 고급 스파에 가서 관리를 받으면 딱 좋겠지만, 시간도 돈도 부족한 이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그러나 집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홈스파 방법만 알면 오늘밤 우리집 욕실에서도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피로를 푸는 것은 물론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취향대로 입욕제 선택

홈스파의 장점은 무엇보다 내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풍성한 거품에 파묻혀 여유를 부리는 것은 어떨까.

입욕제는 고체 바(Bar)나 볼 형태로 된 제품도 있고 욕조에 타서 쓰는 파우더 형태로 된 것 등 제형도 다양하다. 거품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소금이나 에센셜 오일이 적당하다. 에센셜 오일은 진정과 숙면에 좋은 라벤더, 상쾌한 페퍼민트 등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골라쓰면 좋다.

최근 인기를 끄는 배스 솔트(Bath salt)는 천일염, 사해소금 등 미네랄이 풍부한 고급 소금에 기능성을 가진 오일이나 첨가제를 넣은 제품이다. 소금은 삼투압 작용으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며 살균 효과도 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목욕용 소금(가향한 목욕용염)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 95만70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9.2%나 증가했다.

홈스파를 할 때는 입욕제의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곁들여도 한결 몸이 가벼워진다. 욕조 안에서 가볍게 발목을 돌리거나 어깨, 목을 스트레칭해주는 간단한 동작이면 충분하다. 또 누워있는 동안 헤어팩이나 페이스 마스크팩 등을 사용하면 따로 시간을 낼 필요없이 특별관리까지 할 수 있다.


▶홈스파,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목욕을 하기 전에 물 한잔을 마시는 것은 필수다. 목욕 중 빼앗기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땀과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물 이외에 허브차도 좋지만 카페인이 들어간 녹차, 홍차, 커피 등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의 온도는 38~40도가 적당한데 팔꿈치를 담갔을 때 살짝 따끈한 정도다. 전신이 이완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려면 목욕 시간은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근육통 등 몸 상태에 따라 40도 이상으로 뜨겁게 즐기고 싶다면 목욕 시간을 10분 내외로 짧게 잡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상승 등을 가져오므로 심혈관계 환자는 피해야 한다.

욕조에 목욕 소금이나 입욕제, 아로마 오일 등을 섞을 땐 욕조 물이 3분의1 정도 찼을 때 수도꼭지 바로 아래 넣으면 욕조에 골고루 퍼져 효과적이다. 아로마 오일을 사용할 경우 6방울 이하로 욕조에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또 셀프 마사지를 할 때는 도구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손으로 하는 것이 좋다. 체온 전달 효과로 사용 제품의 흡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목욕을 마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소금과 거품 입욕제는 깨끗이 헹궈내야 하지만, 다른 제품의 경우에는 몸을 헹구지 않거나 간단한 마지막 헹굼 정도만 하면 된다.

스파를 마친 후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 목욕 전과 마찬가지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도 좋다. 목욕 후 타월로 물기를 닦지 말고 수분이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디오일이나 크림 같은 보습 제품을 발라주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진출처=123RF>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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