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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성현 LGU+ 데이터사업담당]“‘그린IT ’ 생태계 허브역 담당할 것”

‘위치·효율·인프라’ 갖춘 IDC 구축

亞최대…글로벌급 수준 감회 남달라

“‘그린 IT’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야죠. 기술이나 규모 면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경기도 평촌에 아시아 최대규모의 데이터센터인 ‘평촌 메가센터’를 오픈한다. 대지면적 1만7281㎡(5228평), 지하3층 지상7층의 건물을 완공하면 연면적 8만5548㎡(축구장 12개 규모)에 달하는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 

부지 선정부터, 전력 수급까지 만만치 않았던 과정을 일선에서 모두 지켜본 구성현<사진> LG유플러스 BS본부 데이터사업 담당은 그래서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지난 1998년 국내에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고 오랜기간 서비스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해 왔다”며 “평촌 메가센터를 시작으로 한국의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수준으로 한단 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목표는 뚜렷했지만 과정 하나하나가 쉽지만은 않았다. 국내 최초로 고밀도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선만큼, 새로운 서비스에 낯설어하는 파트너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기까지 녹록지 않았다.

구 담당은 “서울 시내에서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립할 만한 최적의 장소를 찾기도 어려웠고, 대규모 전력을 공급 받기까지 매 순간이 도전이었다”면서도 “평촌 메가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그린 IT’ 생태계의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고밀도ㆍ고집적 서버 랙을 구성해 운영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기존 IDC들이 랙당 평균 2.2kW~3.3kW 수준인 것과 비교해 평촌 메가센터는 이를 10kW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구 담당은 “랙당 평균 전력이 높아 클라우드 컴퓨팅 등 고전력을 요구하는 블레이드 서버 장비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랙 공간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및 중견 기업들과의 상생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높은 랙당 평균 전력에도 불구하고, 외기 냉방에 최적화된 건물 설계 및 특허를 획득한 공기조화시스템 등을 통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중 최장기간인 1년 중 7개월 이상을 외기 냉방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 고객들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서버 팩토리를 운영해 서버의 설치와 테스트, 리포트까지 풀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전용 인프라처럼 이용할 수 있는 독립형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기업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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