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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3월2일~4월24일 연합군사훈련...남북관계 냉각 불가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은 3월2일부터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Foal Eagle) 연습을 시작한다.

키리졸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지휘소훈련(CPX)으로 진행되며 다음 달 13일까지 실시된다. 실제병력과 장비가 기동하는 독수리연습은 4월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4일 키리졸브에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영국 등 유엔파견국 5개국이 참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정전협정에 따라 중립국감독위원회가 키리졸브를 참관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 구성군사에서 실시하는 지상, 공중, 해상 및 특수작전을 포괄하는 연합 및 합동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은 예년과 같이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연습이 개시된다.

한미는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지난해에 이어 야외기동훈련을 줄이고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지휘소훈련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 남북관계는 냉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시사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특병설명을 통해 남한이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에 동조하면 ‘보복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북한 매체들은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을 빌미로 남한의 대화제의를 ‘말장난’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는 독수리연습이 종료되는 4월 하순까지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은 연례적인 방어적 훈련인 만큼 남북관계와 연계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키 리졸브 및 독수리연습은 북한의 전면적인 도발, 남침 위협에 대한 방위 차원에서, 한반도 방위 차원에서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며 “방어적인 훈련에 대해 북한이 남북관계를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북한이 이를 가지고 도발하거나 또 다른 위협을 한다면 우리 군도, 우리 정부도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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