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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진화, 유럽이 중국보다 뒤쳐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한때 세계 최고의 디지털 기술을 자랑했던 유럽이 디지털 기술에서 중국보다 뒤쳐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을 우습게 볼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이 화폐 경제 뿐만 아니라 빠르게 이동하는 디지털 경제에서도 아시아 국가를 부지런히 따라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터프츠대 플레처대학이 개발한 디지털진화지수를 인용해 유럽의 많은 나라가 디지털 진화 정도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고 중국과 같은 아시아 국가가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지수는 과거와 현재의 디지털 혁신 정도와 함께 인터넷 발전, 수요와 공급, 인프라, 시스템 환경과 혁신 등 디지털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이뤄졌다.

디지털진화지수에 따르면 과거 혁신의 대명사로 불렸던 노르웨이와 핀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는 디지털 모멘텀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고의 디지털 제조업체였던 노키아 등이 몰락하면서다.

반면 아시아 국가는 전자상거래 등의 급속한 성장으로 디지털 잠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았다.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남중국해에 접한 나라들의 발전이 두드러졌다.

보고서가 분류한 디지털진화지수 4단계를 보면 기존에도 디지털 혁신이 뛰어나고 앞으로도 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높은 ‘두드러짐’ 단계에 오른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스위스, 홍콩, 뉴질랜드, 아일랜드, 아랍에미리트(UAE),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등으로 나타났다. 다음 단계인 ‘잠재력’ 국가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칠레, 사우스 아프리카, 멕시코, 인도, 콜롬비아, 베트남 등이 포함됐다.

기존에 높은 혁신을 이뤘으나 성장성을 잃은 ‘정체’ 단계로 분류된 나라에는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회와 도전을 잃어 경고등이 켜진 나라는 헝가리, 이집트, 폴란드, 슬로베니아, 사우디 아라비아, 폴란드, 스페인 등이 포함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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