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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베르둠 통합타이틀전 6월 UFC 188로 확정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70억분의1의 사나이’ 케인 벨라스케즈(33ㆍ미국)와 주지떼로 파이터 파브리시우 베르둠(38ㆍ브라질)의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일정이 마침내 확정됐다.

UF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들의 대결이 오는 6월 14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8의 메인이벤트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 해 11월 UFC 180에서 케인의 부상 탓에 순연된 경기로, 7개월만에 일정이 새로 잡힌 것이다.

베르둠은 연초부터 이 시기로 맞대결할 것을 기대해 왔다. 앞서 베르둠은 올 1월 북미 격투기 포털사이트 셔독닷컴과 인터뷰에서 “6월은 내 커리어에서 중요한 승리가 많았던 달”이라며 “예멜랴넨코 표도르도, 안토니우 노게이라도 6월에 꺾었다”며 6월 대결이 추진되는 데 만족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와 동급 잠정챔피언 파브리시우 베르둠(이상 오른쪽부터)의 통합타이틀전이 올 6월 UFC 188에서 마련된다.

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멕시코는 멕시코계 미국인인 케인에게는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다. 실제 케인이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오를 때도 멕시코계 팬들이 성조기 대신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도 흔히 보이는 풍경이다. 즉, 상대인 베르둠에게는 적지란 뜻이다. 그러나 베르둠은 “헌트를 꺾은 UFC 180은 최초의 멕시코대회였다. 브라질에서 싸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멕시코시티에서도 매우 기쁘다”고 말해 왔다.

총전적 13승1패의 케인은 4연승 중이던 지난 2013년 10월 무릎, 손, 어깨에 복합적인 부상을 입으며 장기간 케이지를 떠나 재활에 치중해 왔다. 그 전까지는 2008년 UFC 진출 이래 12명의 파이터들을 상대로 싸워 10명과 KO승부를 벌였으며 이중 전 챔프 주니오르 도스 산토스에게만 졌을 뿐 9명에게 승리했다. 또한 그중 7명에게는 1라운드에 승부를 냈을 만큼 파괴적인 결정력을 자랑한다.

맞서는 베르둠은 타격이 부족한 주지떼로였으나 차츰 타격 기술을 익히며 대기만성한 케이스다. 은퇴해도 놀랍지 않을 38세의 나이에 인생 최고의 기회를 맞았다. 지난 해 11월 UFC 180에서 케인 대신 상대한 마크 헌트에게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잠정챔프에 올라 도전권을 획득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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