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대회사는 24일 윤동식과 타카세가 오는 3월21일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2 대회에서 맞대결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타카세는 지난 해 6월 위승배전(TKO승)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로드FC 출격이다. 알려진대로 그는 판크라스, UFC, 프라이드FC, 딥(DEEP) 등 메이저 무대에서 17년간 폭넓게 활약했던 베테랑이다. 특히 프라이드FC 시절 UFC 미들급 최강자중 한 명인 안데르손 시우바를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기도 했던 이력을 자랑한다.
‘암바왕’ 윤동식과 일본의 ‘노장 아이돌’ 파이터 타카세 다이주(이상 왼쪽부터)의 대결이 로드FC 022에서 성사됐다. 사진제공=로드FC |
총전적 12승14패2무의 타카세는 이외에도 퀸튼 잭슨 , 멜빈 매누프 , 미노와맨 , 헥터 롬바드 , 앤드류스 나카하라 등 내로라하는 정상권 선수들과 주먹을 섞어왔다.
윤동식 역시 30살이 넘어 늦은 나이에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빠르게 적응하며 프라이드FC, K-1 히어로즈 및 드림 무대를 섭렵했다. 총전적은 8승8패로 승패 균형을 맞춘 상태다. 지난 해 6월 로드FC 016에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노출하며 후쿠다 리키에게 파운딩 TKO를 당하며 3연승에서 걸음을 멈췄던 그는 같은 해 11월 로드FC 019에서 브라질의 아미우카 아우베스를 판정으로 제압하며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대회사 측은 이번 대진에 대해 “하나같이 세계적인 명성과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과 일본 종합격투기의 ‘시니어’인 두 선수가 드디어 케이지 위에서 만나게 됐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한일 양국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경기”라고 자평했다.
대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타카세는 녹록치 않은 그라운드 실력을 유지한 채 유도 베이스인 윤동식을 제압하기 위해 별도로 타격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밸런스가 좋은 편인 타카세는 상성상 윤동식에게는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로드FC 022 대회에는 권아솔-이광희의 라이벌 매치가 메인이벤트로 편성됐고, 이둘희-후쿠다 리키의 재대결은 코메인이벤트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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