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수입차 열풍에 신바람
최근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20만대에 육박하고 올 해는 약 2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고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순정 내비게이션의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들의 제품으로 교체하는 애프터마켓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 등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점차 커져가는 수입차 시장에 맞춰 각종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판매망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 탑재된 아이나비 큐브.[사진제공=팅크웨어]

우선 팅크웨어는 지난 2013년 8월 LCD와 본체가 분리되어 차량환경에 맞게 쉽게 매립할 수 있는 셋톱형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큐브(CUBE)’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특히, 아이나비 큐브의 판매량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2014년 4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전 분기 대비 평균 12%씩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이나비 큐브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은 바로 어떤 차종이든 차량 내부 손상 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높은 호환성 때문이다. 폴크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독일차 및 일본, 미국차 등 어떤 수입차에서도 차량의 순정기능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에 따라 팅크웨어는 오는 3~4월께 후속 모델에 대한 출시도 준비 중이다.

팅크웨어와 함께 내비게이션 시장 1위자리를 다투고 있는 파인디지털 역시 지난해 6월 수입차 전용 내비게이션 ‘BF500 G’를 선보이는 등 수입차 시장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첫 출시 이후 BF500 G의 평균 판매량은 월 평규 300대 수준으로 수입차 소유주들로부터 꾸준히 관심받고 있다.

이 밖에도 파인디지털은 일본차 브랜드인 도요타와 렉서스에 자사의 내비게이션 지도 플랫폼인 ‘아틀란’을 전속 탑재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데 비해 수입차에 탑재된 순정 내비게이션의 기술 개발이 더딘만큼 애프터마켓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내비게이션 제조 업체간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