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이슬람 급진주의자의 공격으로 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만평가를 비롯해 17명이 사망한 파리 테러의 희생자를 기리는 이 장소는 시민들이 놓은 꽃과 노트, 사진들로 꾸며져 있다.
추모소를 관리하는 ‘17 네버어겐’의 사브리나 델리리는 조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찢어지고 버려졌다며 이번이 네번째라며 “지겹고 역겹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그는 “비 바람에 의한 것이 의도적으로 훼손된 것”이라며 “지난번 파손 때는 아무 말 없이 수리했지만, 이번에는 지나치다”고 분개했다.
이 단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는 모든 게 파손됏다. 화환, 메시지, 그림 등이 찢겼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레퓌블리크 광장에 희생자 분향소는 지난달 초 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 몇일 뒤에 설치됐다. 파리 시민 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까지 이곳을 지나다 들리며 희생자를 위해 묵념하고 메시지를 적어두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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