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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용차 시장도 국산차VS수입차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수입차 업체들의 성장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 상용차 시장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볼보트럭코리아는 대표 모델인 FH, FM, FMX 모델을 비롯해 전 라인업에 걸쳐 유로6 환경 기준을 적용한 신제품을 다음 달 5일 출시한다

이번 출시 예정인 볼보의 유로6 모델은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된 차종으로, 볼보트럭코리아가 올해 1월 26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지 20여 일 만에 계약물량이 32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이 업체의 연간 판매량이 1600여 대인 점을 고려하면 반응이 폭발적인 편이다. 

유로6 모델에는 새로운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인 일체형 무시동 에어컨, 순정 내비게이션, 무선 작업리모컨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다임러트럭의 한국법인인 다임러트럭코리아 역시 이달 26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에 나오는 차들은 단순히 엔진을 개선한 부분 변경 모델이 아닌 완전변경 모델이다. 대형 트럭 뉴 악트로스와 뉴 아록스를 비롯해 중형 트럭 뉴 아테고, 특수 목적 차량 뉴 유니목, 럭셔리 밴 뉴 스프린터 등이 새 옷을 갈아입고 출시된다.

중국 업체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 버스제작사 선롱(申龍)버스가 만든 중형버스는 유로6 모델을 앞세워 국내 버스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13년 한국의 독점판매법인 선롱버스코리아를 통해 선보인 25인승 중형버스 ‘두에고’는 지난해 400여 대가 팔려 관광버스 시장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 이 업체의 판매 목표는 1000대다.

두에고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제주를 비롯해 수도권 등지에서 관광버스와 학원버스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1월 말에는 마을버스 등을 겨냥한 도시형 전략모델 ‘두에고 CT’도 출시했다.

이처럼 수입차들이 대거 상용 신차들을 쏟아 내는 가운데 현대차도 상반기 중 미니버스를 출시해 소규모 수송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6월께 현대차가 출시할 미니버스(수출명 H350)는 승합차인 스타렉스(12인승) 보다 크고 25인승 버스인 카운티보다는 작은 15인승 미니버스다.

이 차는 소규모 관광객 수송과 법인 의전용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경쟁차종은 포드 트랜짓이나 벤츠 스프린터로 꼽힌다.

현대차는 내장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의전차로서의 품격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이달 16일 전주공장에 2020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해 현 6500만대 규모인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확대하고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tiger@heraldcorp.com



사진=현대차가 출시예정인 H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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