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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자동차 생산 5년 연속 증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영국 자동차 생산은 전년비 1.2% 증가한 152만8000대를 기록했다. 5년 연속 증가세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박종욱 연구원은 “영국 자동차 생산의 증가세는 영국 내수시장의 확대, 영국산 고급차의 수출 호조 지속,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투자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영국 신차 등록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247만6000대로 2004년 이후 최대다. 영국의 내수용 생산은 33만3000대로 전년비 0.8% 증가했다. 수출용 생산은 119만5000대로 전년비 0.5% 소폭 감소했지만, 고급차 호조에 따라 수출액은 전년비 5.9% 증가한 약 261억 파운드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증가했다.

수출국을 보면 중국의 비중이 2007년 1.1%에서 2014년 3분기 약 12.1%로 확대됐다. EU는 52.9%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07년 대비 9.1%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수출 비중은 포드의 트랜짓 영국 생산 중단 등으로 2007년 대비 1.1%포인트 감소한 8.3%, 러시아의 수출 비중은 최근 경기 악화에 따른 업체들의 판매 중단 등으로 2007년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7.5%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재규어랜드로버와 미니의 호조가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7.3% 증가한 45만대로 생산대수 2위를, 미니는 전년비 1.7% 증가한 17만9000대를 생산하며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업체들을 감소세를 보였다. 최대 생산업체인 닛산은 쥬크의 생산 축소로 전년비 0.3% 감소한 50만대를, 도요타는 오리스 생산 축소로 전년비 3.9% 감소한 17만2000대를 생산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영국 자동차 생산은 재규어랜드로버 등 주요 업체들의 신차 출시 확대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2014년 12월에 재규어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트의 양산과 미니 옥스포드 공장 본격 가동 등 연말의 증가세가 올해도 유지돼 생산 규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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