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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 ‘인사동 쌈지길’ 생긴다
[헤럴드경제}부산시, 동주여고 매입 내년 8월 증개축…2017년 10월 완공(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부산시가 대표적 번화가인 부산 중구 광복동에 ‘서울 종로구 인사동 쌈지 길’을 본뜬 ‘부산형 쌈지 길, 미화로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최근 광복동 3가 동주여고 건물 및 부지 매입을 위해 학교법인 석파학원과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학교를 사들여 인사동 쌈지 길처럼 가칭 ‘미화로 문화ㆍ패션ㆍ젊음의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인사동 쌈지 길은 전체 면적 4000여㎡의 4층짜리 건물이지만 4층 전체가 하나의 골목처럼 연결시켜 건물자체가 ‘길’로 불리고 있다. 이 곳에는 현재 70여 개 점포가 입주해 있으며 인사동의 랜드마크이자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코스가 자리매김했다.

부산시는 인사동 쌈지길을 벤치마킹해 동주여고 건물 내 계단과 복도를 길처럼 연결하고 교실 등에는 의류점, 전통공예품점, 생활용품점, 먹을거리 시설 등을 입주시켜 문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거리를 현재 단절된 미화로와 용두산공원을 잇는 길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파학원 측도 그동안 도심에 있는 학교의 이전을 검토해온 만큼 시의 이런 구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미화로 문화거리 조성에 일단 학교 매입에 따른 보상비 등 182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본격적인 조성사업은 내년 7월까지 부지매입 협의와 공유재산심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상정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8월부터 증ㆍ개축 공사를 거쳐 2017년 10월께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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