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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인터넷, 보험과 ‘찰떡궁합’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각종 보험간의 결합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온라인으로 발간하는 격주간의 ‘세계 인터넷 및 보안 산업 동향’(Internet & Security Biweekly)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들이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도입하는 가정에 관련 보험 상품을 할인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보험사 스테이트팜(State Farm)은 지난 2013년에 보안업체 ADT 및 대형 가정용품 유통업체 로이스(Lowe‘s)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에 따라 보험 고객이 협력업체가 제공하는 가정용 보안제품 및 스마트 센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주택보험료를 10~15%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유층 가정이 주 타깃층인 보험사 퓨어인슈런스(Pure Insurance) 역시 고객 가정 내 온도추적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홈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 할인을 적용한다. 보험 업계는 스마트홈 시스템이 도입된 가정에서 실시간으로 보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분석이다. 스마트홈과 보험 할인의 결합 추세는 향후에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자동차보험과 사물인터넷 기술과의 결합도 시도되고 있다. 차량에 장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정보수집장치에 따라 이용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이를 보험에 적용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KT는 흥국화재해상보험과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운전자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운전습관연계보험’(UBI, Usage Based insurance) 상품 출시를 위한 공동연구다. KT는 차량에 장착된 IoT 기반의 차량정보 수집장치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보하고,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 ‘UBI 솔루션’을 활용해 운전자의 운행패턴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담당하게 된다. 흥국화재는 KT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해 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UBI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운전자들은 운행 정보에 따라 분석된 운전습관에 따라 차등적인 보험료를 적용받게 된다. 안전한 주행기록을 가져 사고확률이 적은 운전자일수록 낮은 보험료를 내게 되는 것이다.

KT에 따르면 UBI는 이미 해외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북미는 통신사와 보험사간 협력을 통한 관련 상품 출시가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 자동차보험 고객의 8.4%가 UBI 보험에 가입해 매년 두 배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 유럽에서는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와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인 게네랄리 세구로가 UBI 상품을 공동 출시해 영국, 독일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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