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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내 손목시계 10개 중 4개는 스마트워치…불붙은 경쟁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스마트워치 시장이 불붙고 있다. 애플이 오는 4월 애플 워치를 출시하기로 한 데 이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오는 3월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자사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발표하기로 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겁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가장 최근에 불붙기 시작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3년 100만대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올해 2340만대와 2016년 3910만대를 넘어 2017년엔 55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올해 약 28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에서 발표할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가트너는 향후 2년 내에 손목시계의 40%가 스마트워치로 바뀔 것이라고까지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 삼성의 스마트워치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70%이상을 달성하는 등 초기 기선 제압에서는 성공했지만, 판도는 오는 4월 애플워치의 출시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확장 규모도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 기관 CCS 인사이트는 오는 4월 출시되는 애플워치의 올 한 해 판매 대수를 2000만대로 예상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올 1분기에 500만~600만개의 애플워치 3개 모델 생산을 아시아 공급업체들에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원형 디자인의 새로운 스마트워치로 애플워치에 도전장을 냈다. MWC 2015에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Urbane)을 처음 발표한다. 전작 G워치R보다 크기와 두께를 줄이고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원형 디자인의 스마트워치다. 전작 G워치R보다 베젤의 폭을 줄여 가로 0.9㎜, 세로 2.4㎜, 두께 0.2㎜를 감소시켰다. 본체 규격이 45.5x52.2x10.9㎜(가로x세로x두께)인 원형이다. 스크래치와 부식에 강한 메탈 바디를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후가공 처리해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스크래치와 부식 방지 기능을 향상시켰다. 색상은 골드, 실버 2가지다. 
LG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에서 발표할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스트랩(시계줄)은 보통의 아날로그 시계줄 표준 너비인 22㎜규격을 채택했고, 천연 가죽을 스티치(바느질 방식)로 마감해 클래식한 감성과 세련된 미감을 살렸다. 골드 메탈 바디에는 브라운 스트랩, 실버 메탈바디에는 블랙 스트랩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LG 워치 어베인’은 최신 안드로이드 웨어 버전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호환 가능하다. LG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연속 심박 측정’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갤럭시기어, 기어2, 기어S를 잇는 새로운 스마트워치 ‘오르비스’(Orbisㆍ코드명)를MWC2015 개막에 맞춰 3월 1일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의 예상에 따르면 오르비스는 자사의 앞선 모델과 달리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회전식 다이얼을 메뉴, 리스트, 스크롤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측면의 태엽을 통해 전화나 음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대신 타이젠을 운영체제로 하고, 무선 충전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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