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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임종룡은 누구?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개혁반장’으로 통한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인 임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을 거치면서 거시경제 및 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임 내정자는 또 일을 할 때는 치밀하고 강하게 추진하지만 합리적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온화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까지 갖춰 금융위장 적임자로 꼽혔다.


임 내정자는 지난 2013년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 현장경험도 쌓았다. 특히 농협금융 회장 당시엔 농협금융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했고,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며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임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공익적 기능’을 중시하면서도 조직에는 시장의 ‘경쟁 의식’을 주입시켜 성공한 현장경영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임 내정자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 2015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건전성을 위해 금융당국이 노력하지 않아도 금융사들은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 기준을 맞추는데도 이미 은행들은 벅찬 만큼 건전성 규제는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임 내정자는 당시 “금융규제 완화를 절대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명문화돼 있지 않은 규제와 구두 지도 명문 시달 등이 있는데 금융사가 가장 아픈 부분이 이런 부분”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현장지도 구두지도가 현장에서는 규제가 많다고 느끼게 한다”며 “이런 걸 명문화하고 얼마나 최소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금융당국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감독의 핵심은 일관성”이라며 “한 국의 지시대로 하면 다른 국에서 왜 이렇게 했냐고 검사를 하는데 이런 걸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금융 감독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제재의 형평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근에 금융사에 빨간딱지(민원 불량 금융사)를 붙이는 것은 과도한 규제로 이후 블랙컨슈머(상습적으로 악성 민원 제기하는 소비자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내정자는

△1959년 전남 보성 출생 △영동고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석사)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주영국대사관 재경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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