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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 관절 통증으로 시작되는 ‘오십견’ 매년 증가추세 보여

얼마 전부터 어깨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무리가 오던 A씨(50대, 남성)은 밤에 통증이 더 심해졌으며, 옷 갈아입기 조차 어려워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다. 진단결과 A씨는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어깨 관절 통증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하며, 이는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을 가져온다. 이러한 오십견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4만953명에 달했으며, 2008년(65만2천951명) 이후 매년 연평균 2.6%로 증가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3년 기준으로 오십견 전체 진료 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1.57배가 많았으며 2008∼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3.55%)이 여성(1.9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진료 인원의 대부분인 8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 증상은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옷을 갈아입을 때 등 어깨 통증이 동반되며, 어깨 관절 운동 범위에 제한이 온다. 밤에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오십견은 40~50대 중장년층 대상으로 자주 발생되며,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 추세이다. 또한 무리한 운동 및 가사일이나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또한 오십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과거부터 ‘50대에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또 가벼운 오십견 증상이라고 간과하다가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마디병원 김승호 병원장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의 통증을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저절로 낫는다는 속설을 믿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오십견의 경우 초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운동치료와 주사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만성적인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김승호 병원장은 “어깨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으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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