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A(25ㆍ여)씨가 서울 종로구의 B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잃은 상태로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한국에 온 뒤 지방 소재 다른 학교에서 1년간 한국어를 배운 후 서울에 있는 대학교로 옮겨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갑내기 한국인 남자친구와 교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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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그는 임신 3개월이던 지난달 중순 이 산부인과에서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직후회복실에서 호흡이 멈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의식불명으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A씨의 부모는 수술 나흘 뒤 입국해 B 산부인과의 수술 집도의와 간호사 1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이 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해 진료ㆍ수술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의 부모와 병원 측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문가의자문을 통해 관련 법을 위반하거나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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