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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감이 부른 반전…朴대통령 주간지지율 34.2%로‘반등’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 경신을 반복하다가 6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정 지지층인 대구ㆍ경북, 50ㆍ60대층에서 회복이 두드러졌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13일 전국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박 대통령은 3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5주차 44.8% 지지율을 기록한 뒤 43.2%, 39.4%, 34.1%, 32.2%, 31.8% 등으로 매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바닥을 찍고 올라갔다.

이 같은 반등에는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라 할 수 있는 대구ㆍ경북,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상승이 결정적으록 작용했다.

대구ㆍ경북에서 지지율이 42.3%에서 54.2%로 11.9%포인트 상승했고, 60대 이상 지지율은 51.7%에서 59.3%로 7.6%포인트 높아졌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69.5%에서 72.8%로 3.3%포인트 늘어났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이 박 대통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제의 ‘이완구 녹취록’이 국회에서 대대적으로 공개되면서 이 후보자의 언론관이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총리 인선에 흠집이 생긴다면 정국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핵심 지지층 중심으로 모아졌다는 것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문제로 인식됐지만, 이 후보자 낙마 시 더 큰 국정공백이 우려되는 것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층의 위기의식이 박 대통령 지지율을 밀어올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표결거부까지 고려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이 나타났다는 해석도 따른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여론이 갈수록 약화돼 새정치연합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여론은 11일 55.8%에서 12일 49.3, 13일 50.5%로 잦아드는 추세다.

반대로 찬성여론은 11일 34.2%에서 12일 40.3%, 13일 41.7%로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특히 13일 기준 충청권 찬성여론이 65.2%에 달한 상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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