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전국 34개 ‘해바라기 센터’를 찾은 이용자 2만8487명을 분석한 결과, 센터를 이용한 남자 어린이들이 총 545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3년 423명보다 약 28.8%, 122명 늘어난 수치다.
센터를 찾은 여자 어린이는 2013년 3234명에서 2014년 3515명으로 약 8.7% 소폭 증가했다.
13~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493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이 4777명, 남성 청소년이 15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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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세 미만 성인은 3.1% 증가한 8221명이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가부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13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또래 어린이 간 성추행이나 성폭력의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도 단순 전화 상담 등을 받을 수 있어 경찰청 사건 발생 통계보다 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가정폭력 피해에도 적잖은 고통을 호소했다. 센터를 이용한 가정폭력 피해자 5517명 중 13세 미만 아동이 10.7%인 512명으로 나타났다. 2013년 221명과 비교했을 때 131.7%나 증가한 셈이다.
한편 해바라기 센터는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상담ㆍ법률ㆍ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 비상근 의료진과 상담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여성 경찰관 등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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