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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철거…주민들 “사법부 판결 존중”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서울의 판자촌 밀집지역인 구룡마을 내 주민자치회관에 대한 철거가 시작됐다. 지난 6일 있었던 철거 때와 달리 주민들은 차분하게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겠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 강남구는 16일 오전 7시25분께 구청소속 공무원 100여 명과 용역 50여 명을 동원해 자치회관 철거를 시작했다. 철거는 오전9시2분 현재도 진행 중이다. 


강남구청은 당초 지난 6일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다 주민 수십 명과 충돌한 바 있다. 당시 구청은 일방적으로 철거를 진행하다 법원의 명령으로 한 시간여 만에 철거를 중단했다. 이후 13일 서울 행정법원의 철거 기각결정에 따라 열흘 만에 철거를 재개했다. 강남구는 “주민자치회관이 안전 위협을 받고 있어 철거를 속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날은 큰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지 않았다. 철거 전 자치회관에 거주하던 6 가구는 현재 임대주택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 곳을 마련한 상태다.
김재완 주민자치회 실장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향후 개발 관련해서 억울한 일이 있다면 주민들의 뜻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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