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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판상형 天下‘…B타입도 이젠 판상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아파트 외관이 멋지고 조망도 우수한 탑상형보다 환풍과 채광이 우수한 판상형이 대세가 된 가운데 일부 남아 있던 탑상형 B타입도 판상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탑상형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분양시장이 ‘판상형 천하’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아파트 견본주택에 가보면 59㎡나 74㎡ 또는 84㎡가 크게 A, B 2개 또는 A, B, C 3개 타입으로 나눠져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때 보통 전체의 대다수인 A타입은 판상형, 일부 소수인 B타입은 탑상형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B타입마저 판상형으로 구성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 청약을 진행한 송도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기준 63㎡과 74㎡이 A, B타입으로 84㎡이 A, B, C타입으로 이뤄졌는데 이 중 74㎡의 A, B타입과 84㎡의 A, B, C 타입이 모두 판상형이었다.

여타 단지에서 B타입이나 C타입이 대개 탑상형으로 구성되는 것과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청약 및 계약 결과도 우수했다.

미분양이 많은 지역으로 인식된 송도에서 지난달 올해 첫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3.37대 1, 최고 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3일 계약시작 수 일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분양 성공에는 지하철역세권, 학교 근접, 공원 근접 등 다양한 요인이 꼽혔지만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판상형 단지라는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말 세종시 3생활권에 분양한 세종시 이지더원3차 아파트 역시 전용면적 기준 80㎡, 111㎡ 등 2개 면적으로 이뤄졌고 80㎡은 A, B, C 3개 타입과 111㎡ 1개 타입으로 구성됐는데 80㎡ A, B, C타입이 모두 판상형으로 구성됐다.

분양 관계자는 “보통 B타입은 탑상형이지만 실수요자들의 판상형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해 일부 단지에서 B타입을 탑상형이 아닌 판상형으로 구성하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다”며 “판상형 B타입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향후 B타입도 판상형으로 구성하는 단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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