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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과학] "그래도 지구는 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지구가 태양을 돈다.”

1610년. 갈릴레오는 갈릴레이(1564-1642)는 목성의 위성들에 대한 천측 관측 내용을 분석해 ‘태양중심설’ 이론을 지지하는 책을 펴냅니다. 프롤레마이오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지구중심설’에 대항하는 주장이었던 셈이죠. 이듬해에 갈릴레오는 예수회의 철학자들과 수학자들에게 자신의 망원경 성능을 증명하고 목성의 4개의 위성들을 보도록 하기 위해 로마에 방문합니다. 

ISS에서 촬영된 우주와 수많은 별들.(NASA)

하지만 6년 만에 갈릴레오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해야 했습니다. 글자 그대로 성서를 해석할 것에 집착한 카톨릭교회는 코페르니쿠스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로마 교황청은 코페르니쿠스주의를 옹호하던 갈릴레오에게 종교재판이라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통해 의견철회를 강요합니다. 종교재판장을 나서던 갈릴레오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중얼거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죠.

2월 15일 이날은 갈렐레오 갈릴레이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망원경 등을 발명해 별을 관찰하고 천문학과 우주과학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돼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그대로 본 딴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호’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목성의 신비와 주변 위성사진을 전송하고 있고요.

갈릴레오의 초상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이탈리아 여성 우주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가 갈릴레오의 태어난 날을 기념했습니다. 그는 이날 ISS에서 찍은 별 가득한 한 장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갈릴레오는 우주의 신비와 별들에 대한 탐구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 인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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